임신준비
인공수정
정부지원
난임시술
사건사고가 많았던 2021년도..... 벌써 11월이네~
결혼한지는 이제 2년차이지만
결혼을 늦게 한터라
38살 늦은 나이에 임신 준비를 하고 있다.
내 친구들은 이미 아이 1~2명씩은 있는지라 지금을 즐기라고 하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에 마음이 초초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나 보다.
4월 즈음.... 몇 개월 자임을 시도하다 난임 병원에 방문했다.
난임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 나팔관 조영술, 피검사를 하고,
남편은 정액검사를 했다.
우리 부부는 나이가 좀 있는지라... 혹시나 결과가 안 좋게 나올까 걱정했지만
결과는 정상으로 난소 나이는 내 실제 나이보다 6살 적게 나왔다.
휴~ 다행이다^^
하지만, 남편의 주니어들이 약간 문제가.....
정자 수와 활동성은 좋은데 모양이 안 좋다고 한다. 정상정자 1%......
몇 개월 전에 검사했을 땐 정상으로 나왔었는데
요즘 힘들었니?ㅠㅠ
요즘은 남자 불임도 많아서 임신 계획이 있다면 같이 검사받는 것을 추천!
인공수정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 인공수정 과정 >
① 나팔관 조영술, 피검사 및 남편 정액 검사. 인공수정 구비서류 제출 (난임 지원 통지서)
② 배란유도제와 배 주사로 난포 키우기
③ 난포 크기 초음파 확인 후 난포 터지는 주사
④ 배란일에 남편 정액 채취 후 주입
지금 상태로는 시험관을 해야하나...
인공수정부터 1~2회 해보기로 했다.
처음 해보는 시술이라 이름도 생소하고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제일 먼저 알아본 것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 한 통이면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얼마인지 알 수가 있다.
난임시술이라고 하면 흔히 큰돈이 든다고 하여 걱정했지만.....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 자부담이 크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인공수정을 할 수가 있었다.
우리나라 만만세!!
중위소득 180% 이하면 정부지원 가능
맞벌이는 많이 내는사람 100% + 적게 내는사람 50% 합산
신청은 관할 보건소에서 하면 된다.
준비서류는 난임진단서 + 신분증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진료비 30%의 본인 부담금이 나온다.
30%의 본인 부담금 중 90%를 지원받을 수 있고
진료비 한도 내에서 원외 약 처방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배란유도제, 착상 보조제 질정 등)
시술 종료 후 4주 이내 보건소에 신청해야 한다.
인공수정 처음 시작할 때는 보건소에 가서 신청했지만 2회차부터는
정부 24 앱을 다운받아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했다. 편리한 세상이군!!
나는 어느덧 인공수정 4회차.......
1차 인공수정 성공은 로또 당첨의 확률이라는데....
기대했지만 대박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인공수정 1차 실패 후 시험관을 시작해보려고 부천 '마리아' 병원을 찾았다.
내부는 넓지만 사람들이 항상 북적인다.
상담 끝에 인공수정을 더 해보기로...
결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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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화유, 3차 성공..... 은 했지만....
마음 아프게도 7주차에 심정지로 계류 유산이 되었다...... ㅠㅠ
한동안은 계속 눈물만 났던것 같다.
갑자기 눈물이 뚝뚝.. 밥을 먹다가도 눈물이 뚝뚝...
임신9주 이전에 유산되는 경우는 대부분 염색체 이상이 많다고 한다.
임신을 준비하시는 예비 산모님들!!!
유산은 절대 절대 본인의 잘못이 아니예요.
그냥 살면서 일어나는 사고같은 거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시기를....
우리 남편, 가족들, 친구들 많은 위로와 걱정으로 마음을 추스르고
지금은 인공수정 4차를 앞두고 있다.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사람들 너무 고마워요^-^
난임시술을 할때 가장 중요한 건 멘탈을 지키는 것!!!

처음 산부인과를 다니기 시작할땐 내 생리 주기도 몰랐던 내가
이제는 얼추 전문가? 가 된 것 같다.
배란유도제와 폴리트롭 주사로 과배란 하고 시술.
기나긴 이주간의 기다림.....
또다시 시작해야 한다니.... 후얼..
눈앞이 깜깜했지만....
운동도 하고 백신도 맞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시작해보자!! 하는 남편 말에 힘을 얻어
그래, 저질체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도 용하지........
나중에 후회 없도록 몸 관리해보기로!
몇년째 운동이란 거 입으로만 해오던 나 ㅋㅋㅋㅋㅋ
이번엔 실행에 옮겨서 드디어 필라테스를 시작!!
평일에는 홈트와 산책, 주말에는 낮은 산 등산부터 해보기로.
돈을 들여야 운동을 하는가 보다....
필라테스는 꾸준히 일주일에 2-3번씩 하고 있다. 체력아 좋아져라 좋아져라~
나와 남편은 임신 준비를 위해 종합비타민과 오메가3, 유산균을 먹고 있다.
하루에 영양제만 5~6알 먹는 듯;;; (배부름 주의)
이제 준비는 끝났다!!
(인공수정 4~5차는 정부지원금 30만원 -> 20만원으로 줄어든다....또르르)
내년에는 아기 천사가 와주어 세 식구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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