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주] 주사로부터 해방 / 초음파 앨범

 

2023.03.31 - [# 임신 일기] - [임신 7 - 8주] 주수보다 느린 아기 / 태명.

[임신 7 - 8주] 주수보다 느린아기 / 태명.

 

 

 

9주 3일

 
새벽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
오전진료만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서둘러서 나왔지만, 
 
띠로리~
병원은 이미 만석... 앉을자리가 없다ㅠ
설연휴 다음날이라 그런지 오늘 유독 사람이 많네...;;

질정이 부족해서 예약일 전에 온 거라 당일접수를 했다.
(당일접수 시 대기자 제일 마지막 순서로 진료를 봐주셔서 대기가 무척 길다ㅠ)

입덧약을 복용 중(저녁에 2알, 심할 땐 낮에 1알 추가)이나 입덧은 최고조이다ㅠ.ㅠ

 

임산부 그림이 있는 입덧약 디클렉틴

디클렉틴ㅡ 임신 중에 먹어도 되는 약한 멀미약이라고 한다.

입덧이 심한 분은 참지 말고 꼭 복용하시길!
 

기쁨이가 잘 크고 있을지...
병원 가기 며칠 전부터 잘 컸을지 궁금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공존한다.
아직은 불안한 마음이 더 크다...

오전진료만 있는 날인데 진료가 계속 밀려서
결국 오후에 진료를 보게 되었다. ㄷ ㄷ
공복이면 속이 더욱 안 좋아져 1층 스타벅스에서 딸기음료와 샌드위치를 먹고

다시 병원에서 다시 무한대기.

지루지루지루지루지루

커피 귀신이었던 내가.... 입덧 때문인지 커피가 안 땡기네? 신기.....

 

 

언제나 긴장되는 복부초음파.
젤리곰 (8~9주에 볼 수 있음)을 기대했지만...

다음 주는 되어야 할 것 같아 아쉽다~
 

초음파를 보는데 통닭 같은 덩어리가 있다ㅋㅋㅋ

작은 심장에서 쿵쿵쿵쿵

우렁찬 심장소릴 듣고나니 안심이 된다^^
기쁨이가 움직일 때 가운데 양쪽에 점같이 한 방울씩 콕콕 찍혀있던데, 
설마 그게 팔인가??? 🤷‍♀️  오모나!

 

 

 

아기크기는 8주 5일로
주수보다 여전히 느리지만.... OTL
자기만의 속도로 잘 크고 있다 :-D

오늘부로 프롤루텍스와 질정은 끝~!  
크녹산은 남아있는 것까지 맞고 끝~~! 

 

혈전이 있어서 벌써 끊어도 되는 건지 불안하긴 하지만.... 
 

2022.09.26 - [# 난임 일기] - [시험관 3차] 자임시도&반착(습유)검사
 (반착(습유) 검사를 통해서 부부염색체, 혈전, 엽산 대사, NK수치 등 확인가능 /  이전 글 참고)
 

 

원장쌤을 믿는다!
드디어 주사와 질정으로부터 해방!!!

삶의 질이 쑥~ 쑥~  너무 행복하다 ♡

 

혹시... 오늘 난임병원 졸업하려나?? 기대했는데,
12주에 니프티 검사를 하자고 하신다.

 

감눈은 초음파 화질이 별루여서^^ㅎㅎㅎ

분만병원으로 옮겨서 검사를 하고 싶었지만...  
난임병원에서 마무리하자는 생각에 12주에 니프티검사 예약을 했다.

 

마지막 콩주사를 맞고 나왔는데....
병원에 5시간은 있었나 보다.  어우 지겨워ㅋㅋ
집으로 오는데 눈이 아직도 내린다~
이번 겨울도 눈구경 실컷 하네^^
 

 

 

증상

 

자궁이 커지려고 그러는 건지 배가 사르르 아프고 찌릿하게 아플 때가 있다.

입덧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입덧약 때문인지 나른해져서 움직일 의욕이 없다.

분비물이 늘어나고 호르몬 영향으로 얼굴에 여드름이 조금씩 나기 시작.

매달 새치염색을 해오다 임신 확인 후 염색을 못해 할머니가 되어가는 중....👩‍🦳

점점 못생겨지고 있다......ㅠ

 

 

 

 

집에 와서 그동안 불안에 떨며 만들지 못했던
앨범에 초음파 사진을 붙여봤다.
(초음파 사진은 공기와 접촉하면 흐리게 지워진다고 해서 접착식 앨범을 준비함.)

 

 
 
마지막까지 꽉꽉 채워서 한 권이 완성되는 그날이 오길 *^^*
 

기쁨아♡
조금 늦더라도 튼튼하게만 자라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