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장기요법 4,5번째. 난자채취 전 난포 확인, 혈액검사

2022.02.13 - [# 난임 일기] - [시험관] 장기요법 3번째. 과배란 주사2 (고날에프, ivf-m)

[시험관] 장기요법 3번째. 과배란 주사2 (고날에프, ivf-m)

 

 

 

 

2월 12일 4번째 병원 방문

 

토요일 병원 방문도 역시 헬.......이다.

작년보다 병원 방문객이 더 많아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원무과와 주사실에 직원이 한 명씩 더 늘었지만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나오는데 3시간은 잡고 가야 한다.

 

난포가 얼마나 자랐는지 먼저 초음파로 확인을 하고

시험관 시술 과정을 설명 들었다.

 

주사 용량을 2배로 올려서 맞았는데도 

왼쪽 난포는 얼마 자라지 않아 크기가 작고, 

오른쪽은 난포 1.6~1.8 cm 크기로 8개 정도 보인다고 하셨다.

 

왼쪽에 미성숙 난자도 최대한 채취한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나올지;;;

난포가 생각보다 더디게 자라서 채취일이 하루 미뤄졌다.

난소가 생각보다 약에 반응이 없어 아쉽다.

 

그 덕에 남편은 14일에 연차 올린 것도

부랴부랴 날짜를 바꾸느라 정신없었고ㅎㅎ

내가 괜히 미안해지네....

 

자궁내막은 상태 좋고 신선으로 18일 이식 예정이다. 

호르몬 수치가 높거나 난자 채취를 많이 해서

복수가 차거나 자궁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신선 이식은 진행할 수 없다고 한다.

 

난자 채취는 국소마취로 할까도 고민했지만 처음이라 무서워서

난포 8개지만 수면마취로 진행하기로 했다. 

 

주사실에서 ivf-m 배 주사를 225 맞고

(주사실 선생님들은 정말 빠르게 섞어서 주사를 놔주신다. 역시 전문가)

수면마취 동의서와 난자 채취 시 배아 동결 동의서를 작성하고 주의사항도 듣고 왔다.

 

 

이제 코로나 PCR 검사를 보건소에서 일반 사람들은 안 해주니

난자 채취 24시간 전에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고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면 된다고 한다.  

 

 

수면마취 시 채취 전 금식을 해야 하고

난자 채취 날 남편도 같이 가서 정자 채취를 해야 한다.

 

간혹 남편 당일 방문이 어려운 경우 미리 정자를 채취해서 동결시켜 놓고 

난자 채취 후 정자를 해동시켜 수정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진료비와 초음파 비용 (정부 지원) 3,660원 + 주사비 (비급여) 90,000원

 

 

처방약에 해열진통제가 왜 있지??

찾아보니 배란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난임 병원에서 조기 배란 억제 주사 대신

먹는 약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글루코논(당뇨약)을 처방하는 경우와 비슷한 것 같다.

약의 효능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나 보다.

 

시술 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효과가 다르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만보씩 걷는것이 도움이 되고

어떤사람은 운동을 안 할 때

난포가 더 잘 자란다고 하니 나한테 맞은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운동과 걷기를 할 때가 자궁내막도 두꺼워지고

난포도 잘 자라는 것 같다.

 

 

 

2월 13일 5번째 병원 방문

 

12일 토요일에 병원 방문했을 때

내일 혈액검사 있으니 방문하라고 하시어...

일요일은 병원 휴무인 줄 알고

"네?? 내일 일요일인데요??"ㅋㅋㅋㅋ

부천 마리아는 공휴일 오전 9:00~ 9:30 주사실만 문을 연다고 한다.

 

오전 9시에 병원에 도착하니 병원은 불이 꺼져있었고

주사실만 문을 열어 대기표를 끊고 혈액검사용 피를 뽑고

마지막 ivf-m 배 주사를 225 편하게 맞고 왔다.

 

시험관을 시작하면서 혈액검사를 몇 번 하다 보니

팔뚝에 멍과 배 주변은 주삿바늘 자국이 가득ㅠ

불쌍한 내 볼록한 배 ㅋㅋㅋㅋㅋ

 

인공수정 때도 맞아본 오비드렐 (난포 터지는 주사) 배 주사는 꼭 시간 엄수!!!

 

오후 9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2대를 배 양쪽에 한 대씩 맞았다.  

 

주사를 맞고 34~36시간 이내에 배란이 되는데

난자 채취 시간을 고려해서 병원에서 시간을 지정해준다.

(주사기에 약이 들어있는데 공기는 꼭 빼고 맞아야 한다.)

 

 

요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ㅎㅎ

내가 하는 것도 아닌데 긴장해서 심장이 두근두근~

주사를 맞고 있는데 쇼트트랙 여자 계주 은메달!!!

올레~

좋은 기운을 받아서 조기 배란되지 말고

난포야 무럭무럭 자라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