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장기요법 7번째. 3일배양 신선이식

2022.02.19 - [# 난임 일기] - [시험관] 장기요법 6번째. 시험관의 꽃!! 난자 채취

[시험관] 장기요법 6번째. 시험관의 꽃!! 난자 채취

 

 

 

 

 

2월 18일 신선배아 이식일

 

D-DAY!! 이식 당일 

남편은 출근을하여 나 혼자 씩씩하게 병원으로 갔다.

오늘따라 바람도 더 차갑게 느껴지네....

 

9시 20분까지 시험관센터로 도착했는데 오늘따라 대기실에 사람이 가득.

보통 채취가 오전에 하고 이식은 11시쯤 한다는데

나는 왜 빨리 오라고 한거지??

 

 

이식은 비교적 간단해서 하의만 탈의하고 가운으로 갈아입고

회복실에서 한 시간 정도 대기를 했다.

이식 당일 주의할 점 검색도 해보고, 3일 배양 배아 사진도 찾아보고

혹시나~ 수정란 개수가 변경됐나??

마리아 앱도 들어가서 새로고침을 몇 번을 눌렀는지...ㅎㅎ

변 함 이  없 다.

 

 

마리아 병원은 앱이 있어서 시험관할 때 편리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시험관 알리미에 들어가면 난자 채취 개수와 2일 뒤 수정란 개수가 뜬다.

 

마리아 앱

 

 

신선 이식을 앞두고 병원 방문했지만 당일 취소되는 경우도 있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갔는데 다행히 2개는 잘 살아남아줬다. 장하다~

 

호르몬 수치가 안 맞거나 복수가 차는 경우, 수정란이 배양에 실패했을 경우 

신선 이식을 할 수가 없다.

 

다른 곳은 소변을 참고 오라는 글을 보고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여긴 그런 얘긴 없었다.

 

오늘도 피검사를 위해 팔뚝을 걷었는데 요 근래 피검사와 수액을 맞아 멍투성이ㅠ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려고 피검사를 하는 것 같다.

결과에 따라서 주사나 약 처방이 달라지는 것 같다. 

 

 

채취 때는 걸어서 들어갔는데 이식은 회복실에 있는 침대에 누워서 이동한다.

침대 제일 아래 끝에 엉덩이를 대고 굴욕 자세로 누워서 ^^;;;

내 이름이 호명되고 시술실로 침대를 타고 이동~

 

 

이식 전에 담당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싶었는데 앞에 시술이 계속 있어서

못하고 바로 이식하러 들어와서 궁금한 게 많았는데 

담당쌤이 배아 이식 결과지를 보여주시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장기 요법으로 시도했는데 나와는 이 방법이 맞지 않았고 

미성숙 난자가 많이 나와서 채취와 수정란 개수가 적게 나왔다고 하시며,

정자는 상태가 좋아 미세 수정을 하지 않고 자연수정을 했다고 하셨다.

8세포기로, 중급 1, 중하급 1을 신선 이식하게 되었다.

 

등급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착상하는 데는 등급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한다.

최상급을 이식해서 착상실패, 하급을 이식해서 임신 성공 사례가 많다.

 

초음파로 자궁내막을 확인하고 좋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조금 놓였다.

채취 전에는 9.3mm 정도였는데 오늘은 10mm라고 한다.

좋은 거 맞쥬??

 

 

처음이라 떨리고 정신없는데 간호사 한분이 손을 덥석 잡아주었다.

너무 고맙고 심적으로 의지가 됐다^-^ 

 

배아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휴대폰을 가지고 들어가서

간호사분이 화면에 보이는 배아사진을 찍어주었다.

생각보다 화질이 떨어져서 좀 아쉽다아~

 

왼쪽은 8세포기로 보이는데 오른쪽 배아는 상실기로 진행이 되고 있는 건가??

수정란 2개로... 3일 동안 살아남아줘서 고마워!! 

 

 

여기서 팁!!) 수정란 테두리에 검은 점들은 정자들이라고 한다.ㅋㅋㅋㅋ

자연수정으로 했을 경우에 보이고 미세 수정을 했을 경우에는

테두리에 검은점들이 안 보이고 깔끔하다고 한다.

 

 

이걸 모르고 배아질이 안 좋아서 테두리에 파편이 나와 지저분한 건가 했다는;;;

 

3일배양 배아

 

 

보조부화술 : 투명대 안에 배아가 착상을 위해 투명막을 뚫고 나와야 하는데

두꺼울 경우 막을 깎아주거나 구멍을 뚫어 나오기 쉽게 해주는 시술.

배아 글루 : 수정된 배아가 자궁에 착상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배아에 배야을 발라 풀칠을 해주는 느낌.

 

 

나중에 시술 후에 결과지를 보고 알았는데 배아 글루 처리도 해주셨네. 적극 처방ㅋ

배아 1,2야~ 풀칠까지 해줬으니 자궁에 찰싹 붙어줘~ 

"잘될 거예요~!!! 적당히 운동도 하세요~"

이식이 끝나고 담당쌤이 기를 불어넣어 주셨다:) 

감샴댜~ㅋㅋ

 

이식은 배아 확인하고 주입만 하기 때문에 5분도 안 걸린 것 같다.

시술실 들어갔던 그 자세 그대로 회복실로 이동해서 30분 정도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왔다.

더 누워있을까 하다가 배아가 흘러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서

질정 넣을 시간도 되고 해서 결제를 하고 주사실에 들렀다.

 

 

이식 비용 21,810원 + 프롤루텍스 주사 156,000원

 

프롤루텍스 배 주사 12일 치를 받아서 1대는 주사실에서 배 주사로 맞고 왔다.

기존 배 주사와 다르게 너무너무 아팠다.........ㅠㅠ

농도가 진해서 약을 주입할 때 최대한 천천히 넣어야 덜 아프다.

 

병을 세우고 주삿바늘은 최대한 내려서 약을 빨아들이면 된다.

(주사를 맞다가 피가 났는데 괜찮다고함.)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아스피린이 처방되었다.

 

 

    질정, 주사 시간표
am 11시  예나트론 질정 1개
pm 14시  점심식사 후 아스피린
pm 22시  프롤루텍스 주사
pm 23시  예나트론 질정 1개

 

호르몬제는 일정한 시간이 좋다고 해서 알람만 4개를 맞춰놨다. 크흥

집에 와서 오늘만 눕눕~

3일 배양 이식을 했으니 2-4일 안에 착상한다고 한다.

 

3월1일 빨간날이라 피검날짜가 3월 2일로 미뤄졌..... 피말리는 시간ㅋㅋ

소고기 실컷 먹고 걷기 꾸준히 해봐야지^^

 

딱풀처럼 한 번에 찰싹 붙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