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0 - [# 난임 일기] - [시험관] 장기요법 1번째. 로렐린 주사
[시험관] 장기요법 1번째. 로렐린 주사
배란 일주일 후 1/18 병원 방문해서 초음파 진료 없이 로렐린 주사 한대만 배 주사로 맞고 왔다. 장기 요법으로 하는 경우 로렐린 주사를 적은 용량(0.1~0.2CC)으로 몇 주 동안 난자 채취 전까지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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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병원 1차 방문
(배란 일주일 후 병원 방문하여 로렐린 주사 고용량으로 한 대 맞음.)
1/29 생리 시작
(생리 예정일은 1/26 이었으나 로렐린 주사 영향인지 좀 늦춰짐.)
1/31 생리 3일차 병원 방문
2/1 주사 시작
시험관 1차 장기 요법으로 시작하면서 2번째 병원 방문이다.
빨간 날이라 오늘은 남편과 함께
오전 8시에 병원 도착해서 접수를 했다.
2/1~2/3 병원 설 휴무라 병원에 사람이
너무 X100 많았다.
역대급이었던 듯.....
앉아있을 곳도 없어 1층에 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2시간 정도 기다려서 진료를 봤다.
질초음파를 보고 과배란을 시작하기 위해
주사를 처방받고 2/7 방문 날짜를 잡았다.
수면마취시 산소마스크를 쓰는데
오미크론 코로나 확산으로 난자 채취 전 코로나 검사를 해야한다ㅠ
급하게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가격도 많이 오르고 배송 예정일이 불확실해서 취소....
전날 보건소 가서 검사 해야할것같다.
주사실 대기인원 56명.
실화임??ㅋㅋㅋㅋ
또 1시간 정도 기다려서
주사실에서 주사 맞는 방법 설명을 듣고
2가지 주사를 받아 들고 나와서
기다림과 배고픔에 지친 몸을 이끌고
남편과 늦은 점심으로 뼈해장국 한 그릇을 흡입했다.
역시 감자탕은 청기와가 맛나~ㅋㅋㅋ
인공수정 때도 처방받았던
글루코논(당뇨약)과 남편과 같이 항생제 3일분을 처방받았다.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뇨약은 인슐린을 조절하여 난자 생성에 도움을 주고
항생제는 난자와 정자 생성 시
염증이나 세균을 억제해준다고 한다.
별거 없는데 약값은 왜 이리 많이 나왔노.....
인공수정때와는 다르게 먹는약 없이
과배란주사 2가지로만 난포를 키운다.
장기요법은 로렐린 주사를 맞으며 난포가 자라는것을
억제시켜 과배란 주사로만 난포를 키우는 방식이다.
주사는 25도 이하로만 보관하면 된다고 하시며
봉투에 아이스팩을 하나 넣어주셨다.
집이 따뜻한 편은 아니지만 실온은 불안해서
냉장고 야채칸에 주사를 넣어두었다.
말로만 듣던 고날-에프와 ivf-m 주사 실물 영접 한날.
막상 주사기와 바늘을 보니 벌써부터 아프다.

시험관 1차에 고용량으로 시작하면
난포가 너무 많이 자랄 수 있어
주사 용량은 조금 적게 시작해보자고 하셨다.
주사 용량이 달라 확인 잘하고 맞아야지!
인공수정 때는 주사 맞는 걸 잊어버리고 반나절 지나서 맞은 기억이 있기에....
이번엔 알람을 맞춰두었다.^^;;
고날 에프는 펜 형태의 주사로
시험관 주사 중에 제일 안 아픈 주사라고 한다.
주삿바늘도 짧고 방법도 간단해서
자가주사로도 쉽게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뚜껑을 열어 여분 침을 돌려서 끼우면 된다.
펜 끝쪽 빨간 버튼을 돌려서 용량 조절을 할 수 있다.
(용량설정을 잘못했을 경우 빨간 버튼을 눌러
주사를 놓기 전까진 변경을 해도 괜찮다.)
주사 용량은 사람마다 처방이 다르므로 용량 확인 필수!
배꼽에서 1cm 주변에는 혈관이 많이 지나가므로
이쪽은 피해서 주사를 맞는 게 좋다.
배꼽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옆에
뱃살을 두툼하게 잡아서
알코올 솜으로 닦아준 후
직각으로 주삿바늘을 꽂고 빨간 버튼을 눌러주면
액정에 숫자가 줄어드는 게 보인다.
용액이 다 들어가고 주삿바늘을 바로 빼지 말고
10초 정도 후에 빼줘야 용액이 새어 나오지 않는다.
하루하루 번갈아가며 왼쪽, 오른쪽에 맞으면 된다.
일주일을 번갈아가며 주사를 맞으니....
주삿바늘 자국으로 놓을 곳이 없어진다ㅠ
ivf-m 이 주사는 식염수 + 가루를 섞어 맞아야 하는
고난이도 주사이다^^;;
박스 안에 생리식염수와 가루병이 한 병씩 들어있다.
ivf-m도 고날 에프와 같이 과배란 주사이다.
먹는 약 대신 주사로 대체하는건가??
주사 바늘이 참 크고 두껍다.....ㄷㄷ
생리식염수를 주삿바늘로 빨아들여야 하는데
주사 초보인 우리 부부는 이것부터 난관이었다.

몇 번 시도해본 결과ㅋㅋㅋ
식염수 병을 옆으로 눕혀서 하는 방법이
제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식염수가 들어있는 주삿바늘을
가루가 있는 병에 꽂아서 쭈욱 넣어준다.
가루가 안 녹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식염수를 넣자마자 바로 싹 녹아버린다.
주삿바늘을 꽂은 채로 병을 손바닥에 올려
위아래 위위아래로 10회 정도 굴려 가루를 완전히 섞어준다.
쉐끼쉐끼
섞인 용액을 주사기로 다시 빨아들인 후
여분으로 받아온 얇은 주삿바늘로 갈아 끼워준다.
주삿바늘은 돌려서 빼고 꽂을 수 있다.
우린 초보이므로 주사 기안에 공기가 가득 차 있으니 빼줘야겠죠??ㅎ
바늘을 위쪽으로 들고 주사기 몸통을 손으로 톡톡 쳐준다.
천천히 손잡이를 눌러 공기를 빼주어
바늘에 용액이 한 방울 정도 맺히면 O.K
드디어 제조 끝~!! 고생했다. 토닥토닥
고날 에프와 같이 맞는 날은 고날 에프를 맞고
시간차를 두지 않고 바로 반대편에 놓으면 된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이주사를 맞으면 입에서 알코올 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다.
용액이 들어갈 때 통증이 약간 있는 편이라
천천히 넣어주면 덜 아픈 것 같다.
나는 쫄보라 셀프 배 주사는 절대 못하겠다.ㅠㅠ
주사실에서 일해도 될 정도로 안 아프게 주사를
잘 놓아주는 남편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ㅋ
아침마다 남편 출근하기 전 알람을 맞춰놓고 주사를 맞았다.
시험관은 인공수정 때와 달리
먹는 약 없이 주사로만 과배란을 하니 뭔가 빠진 느낌이다.
요즘 내 머릿속엔 난자 채취 걱정으로 가득하다.
난포가 얼마나 자라 줄지.... 난자 채취가 얼마나 될지......
최대한 일정한 시간에 주사 꼬박꼬박 맞고
간단한 산책 꾸준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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