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4차] 전원상담 & 과배란 시작

2022.11.24 - [# 난임 일기] - [시험관 동결1차] 병원 방문 ③ 이식 후 피검

[시험관 동결1차] 병원 방문 ③ 이식 후 피검

 

 

 

 

"감자와 눈사람" 전원 상담

 

부천 마리아!

마지막 방문이라 피검사를 하고 전원 서류를 받아왔다.

두툼한 서류를 받아보니 1년 넘게 다니며 정도 들고 친정 같은 병원이었다.

따뜻한 담당쌤을 떠나려니 섭섭한 마음에 

집에 가는 길에 눈물 한 방울 찔끔 ^^;;;;;;

임신 성공해서 떠나는 거였음 가볍고 기쁜 마음일 텐데....

 

동결 이식 결과 피검 수치 0.1 비임신이라는 전화를 받고

감자와 눈사람 전원 상담을 위해 예약을 했다.

(남편과 같이 상담받고 싶어서 토요일로 예약)

초진이라 시간이 오래 걸릴까 싶어 한 시간 일찍 도착했다.

 

상담실에서 나포함 부천 마리에서 상담 많이 왔다며;;;;;

전원 서류 검토와 간단 상담 후 원장님과의 상담 대기.

토요일이라 사람도 많고 중간중간 시술로 대기가 상당했다. 

 

 

시험관 고차수라 병원과 원장님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

 

 

서울역 차병원
장점 - 좋은 배양기술, 체계적, 메이저 병원 
단점 - 긴 대기시간, 초음파 다른 선생님이 봐줌, 공장형 느낌, 담당 진료 1분 컷, 집에서 멀다.

 

VS 

마곡 감자와 눈사람
장점 - 차병원 의료진 개원, 집에서 가까움, 초음파 직접 봐줌
단점 - 체계가 덜 잡힘, 베일에 싸여있는 배양기술, 데이터가 많지 않음.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서울역 차병원으로 가고 싶었으나  

나에게 조금 더 신경 써줄 여유가 있고 집에서 가까운  "감자와 눈사람"으로 결정.

신생병원이라 후기도 많지 않고 불안한 마음이 컸으나

구성원과 배양팀은 차병원 계열이라 하니 믿어보자!

 

 

병원을 결정하고 보니 이번엔 담당 선생님을........ㅎㅎㅎ

산 넘어 산~~

 

 

류상우 원장님 VS 김영상 원장님

류상우 원장님은 친절하시고 꼼꼼, 난저와 prp시술로 유명,

난임 강의 유튜브를 본 적이 있는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해주셨음.

김영상 원장님은 서울역차에서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인기가 있었다고 들었다.

다소 딱딱하지만 높은 성공률, 꼼꼼, 자궁내막증 전문.

 

고민 끝에 나의 픽은~~!!

김영상 원장님😁

만인이 선택하는 이유가 있겠지~ 하는 생각에 결정했다.

 

 

 

여 선생님을 고집했던 나이기에.... 첫 진료가 긴장이 되었다.

병원 도착한 지 2시간 만에 내 차례가 되었다.

김영상 원장님 생각보다 무섭진 않으셨다.ㅎㅎ 카리스마 있으심.

이 날따라 진료가 많아 자세한 상담은 이뤄지지 못했지만ㅠ

초음파와 진료차트를 보시고 어떻게 진행할지 말씀해 주셨다.

 

이번에는 동결 5일 배양으로 해보고 난자 개수는 괜찮다고 하셨다.

이전 병원에서는 난소 나이에 비해 채취 개수가 적은 편이라고 했었는데....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그동안 동결이 안 나왔었기에...

동결로만 진행이 걱정된다 하니 불안.

신선 이식을 목표로 할 때와 동결을 목표로 할 때는 방법이 다르다고 하셨다.

걱정 말라고 잘 만들어 보겠다고....

왠지 모를 믿음이 ㅎㅎㅎㅎ

 

 

PGT를 권하실 줄 알았는데 아직은 그럴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

원한다면 할 수 있으나 굳이? 이런 너낌...

(PGT는 상태 좋은 배아를 이식했음에도 안 되는 경우 해당

나는 상태 좋은 배아가 아니었다며.... 😓 )

 

남편은 PGT에 찬성하는 쪽이 아니었고,

원장님이 시원시원하게 말씀하시니 맘에 든다고 한다.

 

 

 

과배란 시작

 

동결 실패 후 생리 2일 차라

초음파를 보고 바로 과배란 시작하기로 했다.

 

첫날이라 서류도 많고 횡설수설ㅎㅎ

직원들이 다 친절하게 안내해 줘서 좋았다.

 

 

수납을 하고 몇 가지 검사를 위해 채혈실로 가서 소변검사와 채혈을 했다.

피 4 통정도 뽑은 듯..... 내 팔뚝은 바늘 자국 가득ㅠ

남편은 정자 검사한 지 2년이 넘어 다시 하기로 했다.

상태가 좋아졌으려나~~~~~

그동안 먹은 비타민과 토마토가 몇 트럭은 될 건데.....ㅋㅋㅋㅋㅋ

 

 

주사실에서 주사 맞는 방법 설명을 듣고 주사 2가지를 받아왔다.

 

 

 

 

퓨레곤 200 + IVFM-HP 150  4일 처방

 

LH + FSH 혼합성분 -  IVFM, 메노푸어 등

LH 단일성분 - 고날 에프, 폴리트롭, 퓨레곤, 뱀폴라 등 

난포 키우는 효과는 동일.

 

 

이전병원과 다른 처방은 

과배란 주사를 퓨레곤으로 바꾼 거, IVF-M HP를 매일 맞는 거? 정도

난포가 얼마나 자랄지.... 기대 반, 설렘 반, 걱정 반

부디 질 좋은 난자가 많이 나오기를   🙏

 

 

병원을 나오니 2시 ㄷㄷ

거진 4시간을 병원에서 대기 ㅋㅋㅋㅋ

어려운 시국에도 난임 병원은 잘되는구나;;;

 

남편 출근 전에 주사 알람 맞춰놔야짓^^

(자가주사 아직 혼자 못 맞음ㅠㅠ)

아직 끝나지 않는 주사와의 전쟁 다시 시작!!!

 

 

 

P.S

한 곳에서 계속 시술을 받는 것보단 병원을 옮기거나 손바꿈을 해보는 것 추천!

병원마다 분위기도 다르고 선생님마다 처방, 방법도 다르다.

난임은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니 나와 맞는 선생님을 찾아서

믿고 가는 것도 방법이지 싶다.

전원 하면서 기분전환? 도 되는 것 같고 이번에는 왠지 잘 될 것 같다는 희망도 조금은 생겼다.

물론 집에서 가까워져서 좋은 게 제일 크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