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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임 일기

[시험관 단기요법] 4. 이식 후 증상 (피검 ing)

by 감자원츄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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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 [# 난임 일기] - [시험관 단기요법] 3. 3일배양 신선이식

 

[시험관 단기요법] 3. 3일배양 신선이식

3일 배양 신선 이식 시술 전날 병원에서 안내전화가 왔다. 바짝 긴장해서 전화를 받는데 오빠도 급히 따라온다.ㅋㅋㅋㅋㅋ 그래~궁금하지 그럼 ㅋㅋㅋㅋㅋㅋ 떨린다 떨려~ 13시 15분까지 신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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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후 기다림과 증상

 
 

이식 당일은 배가 사르르 아파오다
이식 +2차까진 별 증상이 없었다.
 
남편이가 밥도 챙겨주고 설거지도 하고
편안~하게 일상생활을 하며 보냈다.
 
배가 금방 고파져 하루 3끼 잘 챙겨 먹는 삼식이가 되었고
고기와 채소를 챙겨먹으려고 노력했다.
 
커피는 먹고싶을때 한잔씩 먹고
햄버거, 치킨, 피자 먹고 싶은 건 먹으면서 지냈다^^
 
 

 

 
+4일 없던 변비가 생겼고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었다.
 
 
+5일 난소과자극증후군 때문인지 배가 콕콕,
싸하게 아프고 가슴이 커진 느낌.
생리증후군인가? 급 우울해졌다.....
 
 
+6일 배가 사르르 아픔.
 
귀여운 검은 푸들이 내 앞에
와서 점점 몸집이 커지는
신기한 꿈을 꾸었다.
큰 강아지는 무서워하기에
놀래서 고개를 돌리면서
깼는데 꿈에서 깨자마자 이건 태몽이다! 
 
꿈해몽을 찾아봤는데 똑같은
내용은 없었지만 
검은 강아지 꿈은 흉몽.......ㅠㅠ
간혹 강아지 꿈이 태몽인 경우 하얀 강아지가 나온다고 한다.
 
 
마리아는 난자 채취 후 9일째 되는 날 알리미가 뜬다.
냉동배아가 과연 몇 개가 나왔을까...??
1개는 냉동이 되었겠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열어보았다.
과연...
 

 
 
결과는 처참했다.......
적어도 1개는 됐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흑
이날 꿈자리가 안 좋았어ㅜㅜ
 
 
 
+7일 흐리게 난포 터지는 주사 영향.
징하게 오래 나온다~
(주사 12일 차)
가슴 빵빵, 배 간헐적으로 사르르
 
 
 
+8일 임테기 단호박, 가슴 빵빵, 아랫배 빵빵,
낮잠이 오고 저녁에 잠이 쏟아짐.
 
빠르면 7일, 평균 8~9일 차에는 두줄이 보인다는데,
뚜렷한 생리 전 증후군 증상으로 우울. 
이번에도 착상조차 되지
않았구나 실망하며
반착검사와 부부유전자 검사
알아봄.
 
 
 
+9일 임테기 단호박, 피곤한지 잠이 옴.
갈색 혈 비침(생리인지 착각함)
 
 
 
+10일 임테기 두줄
턱 여드름, 배 사르르 아픔
 
9일 차 아침까지 원포로 단호박을 맛보았기에
맘을 내려놓고 2일 일찍 피검을 가기로 했다.
 
전날 저녁부터 갈색 혈이
살짝 비쳐
아.. 생리가 시작됐구나 싶었다.
 
피검 가기 전에 혹시나
한번 해보자 하고
원포 임테기를 해놓고 
한참 뒤에 확인해봤는데
 

뜨아
오잉??
 
 
이식 10일 차 맘 카페에서만 보던 기적이 일어났다!

 

 


 

원포(위), 동아얼리(아래)

 
두 줄! 이 보인다?!
 
읭??? 이건 뭐지???
원포는 시약선이나 오류가 많기에
(저번 차수에 농락당한 것도 있고)
 
물 한잔을 벌컥벌컥 마시고 
두 번째 소변으로
동아 얼리 임테기를 해봤다.
 
 
어?!!!!
진짠가???
 
 
갈색 혈도 보여 불안한 마음에 아침부터 병원으로 달려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착상혈인듯)
 
너무 초기라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엉덩이 주사(타이유) 한 대만
맞고 왔다.
 
 
집에 와서 늦은 착상을 검색해보았는데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았다....
 
화유나 자궁외 임신이
대부분이었고,
낮은 수치에서 더블링이 잘되어
출산까지 한 사람도 드물게 있었다.
 
 
나도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게 보고 싶었던 두줄을
보았는데!!
기쁜 마음보다는  
연한 임테기가 불안하고
늦은 착상이라 걱정.
 

 
 며칠 더 임테기 진하기를 지켜봐야겠다.
 
 
 
 
 
+12일 피검 수치 낮음
프로게스테론 검사도
추가로 함. 갈색 혈 비침. 
 
피가 보이는 건 안 좋은
현상이라
이대로 생리를 할까 봐 너무
불안하다.
 
1차 피검 26.7
임신 수치이긴 하나
너무 낮다ㅠ
2차 피검까지 약 유지하기로 함.
 

 

 
 
 
+14일 간헐적으로 갈색 혈
비침. 지속적인 배 약한 통증.
 
더블링만 잘되면 된다는
일말의 희망으로 
약과 질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간헐적인 갈색 혈과 진해지지 않는 임테기로 
마음의 정리를 하는 중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던 남편도 이제는 받아들였는지 눈물을
보였다.ㅠㅠ
처음 보는 남편의 눈물에
내 마음이 더 아프...ㅠ
 
남편!! 우리 최선을 다했어~
다음번엔 성공할 거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15일 2차 피검
임테기의 진하기가 변함이 없어
큰 기대 없이 2차 피검을 했다.
 
결과는 역시....
피검 수치가 떨어져서 
유지하던 약과 질정은 다
끊으라고 한다.
 
2차 피검 22.59
 
그래! 이참에 쉬어간다
생각하자!
 
그동안 못했던 뿌염도 예약하고
몸 좀 만들어야지 싶어
흑염소와 쑥즙을 한참
알아보던 중
어머님께서 녹용 들어간 한약을 해주셨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헤헤
 
 
잠깐 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가다 희망고문은 끝이 났나? 싶었는데...
3차 피검이 일주일 후에 또
남아있다ㅠㅠ
 
 
 
+22일 3차 피검과 배 통증
 
 
아침부터 생리통처럼 배가
살살 아파오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아랫배와
오른쪽 배가 심한 생리통처럼 통증이 지속되었다.
식은땀이 나고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먹고
병원으로 향했다.  
 
생리 5일 차여서 생리통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
아니겠지.....
자궁외 임신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부천 마리아는 평일 10시 이전까지 피검사를 해야
당일에 결과를 알 수 있는데
나는 점심시간이 지나고
피검을 해서 결과는 내일 알 수 있었다.
 
배 통증으로 질초음파를 봤는데
오른쪽 난소가 살짝 부어있는 거 말고는 특별한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하셨다.
조금의 안심을 하고 돌아왔다.
 
 
 
+23일 3차 피검 결과
점심때쯤 결과 전화가 왔다.
대수롭지 않게 받았는데
결과가 이상하네??
 
3차 피검 55
 
 
이게 머선 129????
떨어지던 호르몬 수치가 갑자기
저렇게 오를 수가 있지?
 
이상하다 싶어 검색 검색 검색
 
흠.... 자궁외 임신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뭐지...?
이미 담당 선생님과는 화유로 생각하고
다음 차수에 어떻게 진행할지 상담하고 왔는데....
 
어휴 =3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건가.....
 
피곤한 건지 잠이 좀 온다는 거 빼곤 별다른 증상은 없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내가
급 잠을 잘 자는 것도 이상하긴 하네ㅋㅋ
 
 
이렇게 또 일주일 뒤 4차 피검이 예정되어 있다.
몇 차까지 피검을 가야 할까.... 후얼
 
호르몬수치가 낮아져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