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8 - [# 난임 일기] - [시험관 단기요법] 2. 난자채취
[시험관 단기요법] 2. 난자채취
두 번째 난자 채취 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날이 왔다...... 장기 요법 때보다 며칠 더 앞당겨서 난자 채취 날짜가 잡혔다. 장기 요법이랑 큰 차이는 없었지만 느낌상 단기요법이 더 부담이 덜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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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배양 신선 이식
시술 전날 병원에서 안내전화가 왔다.
바짝 긴장해서 전화를 받는데 오빠도 급히 따라온다.ㅋㅋㅋㅋㅋ
그래~궁금하지 그럼 ㅋㅋㅋㅋㅋㅋ
떨린다 떨려~
13시 15분까지 신분증 가지고 시험관 센터로 바로 오라고 한다.
이번에는 등급이 좋았으면 좋겠는데~
노력한 만큼 냉동이 한 개라도 나오길.....
저녁에 배가 약간 아팠는데..... 조기 배란된건 아니겠지??
조기배란 억제 주사 맞았으니까 괜찮을 거야~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ㅋㅋㅋㅋ
시술 전 이름 확인과 혈관 인증을 하고 팔찌를 획득한다.
몇 번째 팔찌인가 ㅋㅋㅋ
최근에 자주 와서 누워있었던
익숙한 냄새와 회복실의 아늑한 침대.
이번엔 8번 방이다.
오늘도 이식하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이번엔 한 시간 전부터 소변을 참으라고 해서 참고 있다.
점점 방광이 차오르고 있어 초초한데
거진 1시간 정도 대기를 했다.
담부턴 좀 늦게 와도 될 것 같다.^^;;
두둥~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하의 탈의를 하고 침대 밑으로 내려가서 굴욕의자에 앉은 자세로 대기를 한다.
내 이름이 불리고 침대채로 움직여 시술실 앞에서 잠깐 대기.
두근두근
너무 긴장된다~ 으으
시술실 문이 열리고 이식을 마친 침대가 나가고 내가 바로 들어간다.
이식 공장 느낌 ㅋㅋㅋ
팔찌 바코드를 찍고 이름을 여러 번 확인 작업을 한다.
혹시라도 배아가 바뀌면 안 되니까!!!
외국에서 흑인이 이식을 받았는데 백인을 낳은 사건 있어서
배아 이식 때 철저히 확인을 한다고 한다.
화면에 비친 내 배아들
이쁘다^^*
3개 이식을 기대했는데 2개뿐이네....
나는 3개 이식해서 확률을 높이고 싶은데
담당 선생님은 2개만 이식해주셨다.
아마 쌍둥이의 확률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담번에는 3개를 이식하는 걸로 얘기해봐야겠다~
물론 다음 이식이 없으면 좋겠지만...
중상급 1, 중급 1개를 이식했다.
남은 배아 3개는 중급으로 5일까지 키워보겠다고 하셨다.
담당쌤도 저번보다 채취도 많이 되고 등급도 좋아졌다고
한껏 들뜬 목소리로 설명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다^---^
초음파로 내막도 좋다고 확인하고
이식은 5분도 채 안 걸리는 것 같다.
난소가 부어서 배가 좀 나왔지만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혹시 복수가 찰 수 있어서 카버락틴을 처방해 주셨는데
효과가 있었나 보다.
그런데 부작용이....... 아주........
여태 겪어보지 못한 최악의 변비와 울렁거림......
아침마다 푸룬이랑 요거 드링크를 한 병씩 마셨다.ㅋㅋㅋ
이식 후 임신이 되면 복수가 찰 수 있다고
불편하면 병원에 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긍정의 시그널인가?!
괜히 말 한마디에 의미 부여하고 ㅋㅋㅋ
이식하고 회복실로 옮겨졌는데
안도의 눈물?? 이 주르륵 흘렀다.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감과 잘될 거라는 희망의 의미?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하면서 간절한 마음이 생긴 것 같다.
잘 커준 배아들을 보니 감격스럽기도 하고ㅎㅎ
이식 후 누워서 안정을 취하다가 참았던 화장실을 갔다.
항체 호르몬 검사를 위해서 피를 한통 뽑았고
이상이 있을 때만 연락을 준다고 했다.
이런 걸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는 거지~
이번에는 수액도 없었고 주사도 없어서 뭔가 허전하네.
그렇지만
올레~~~~~ㅋㅋ

두유 하나를 받아 집에 와서 낮잠을 자고ㅋㅋ 일상생활을 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배아들아~
내 마지막 배아가 되어주겠니??
이제는.... 쌍둥이도 좋으니 좋은 자리에 착상만 해주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자궁내막 두께에 따라서 착상률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물론 내막이 얇아도 될놈은 된다.ㅋㅋㅋ
나는 계류유산 후 한달정도 한약을 먹어서인지
효과를 조금 봤다.
돈값하는중~ㅋㅋㅋㅋ
자궁내막은 두툼하게 잘 유지되는편이다.
이건 그냥 참고 자료로 보면 되겠다.
한약은 좋다 나쁘다 말이 많은데 나한테 한약이 잘 맞으면
먹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단 시험관 전에 먹는것을 추천하고 과배란이나
시험관 시술중에 먹는건 비추.
선생님이 결과를 예상하고 호르몬약을 처방하는데
한약을 같이 먹는다면 결과에 차질이 생길수있어
의사 선생님들은 아주 진절머리ㅋㅋㅋ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느라 저번 차수와 방법, 주사, 약을 많이 바꿨다.
듀파스톤은 뭐지??
프롤루텍스 주사나 먹는 약 듀파스톤, 질정 다 프로게스테론이다.
주사 없이 먹는 약과 질정만 처방되어 마음의 짐은 좀 덜었다.ㅎㅎ
프롤루텍스 주사 넘나 아프ㅠㅠ
기름성분이라 맞고나면 뭉쳐서 문질문질해서 잘 풀어줘야한다.
잘될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만 기대하자!!ㅎㅎ
결과 나올 때까지 밥이랑 약 잘 챙기고 가벼운 운동하며
마음 편하게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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