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1일
병원 진료를 마치고 내가 좋아하는 화덕피자♡ 핏제리아에 갔다.
연애할 때는 정말 자주 갔던 곳이었는데......
이게 얼마만인가~~~~ 남편이랑 결혼 후 처음으로 찾아갔다.
풋풋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좋아했던 파스타와 피자를 주문했다.
기분 UP UP
코시국이라 어디 놀러도 못가니....
가끔은 분위기 좋은 곳에서 남편이랑 데이트도 하고 기분전환도 해야겠다.
한해를 이렇게 보내는게 아쉬웠는지 급 별 보러 가자는 남편.
별 보는 스팟이 많은 강원도 쪽으로 가고 싶었으나 당일로는 무리.....
일출 보러 가는 사람도 많아 벌써부터 막힌다는 소리를 듣고
가까운 곳으로 폭풍 검색을 해서 2곳을 찾았다.
양평 두물머리 VS 연천 당포성
고민하다가 일출은 포기하고ㅋㅋㅋㅋ
양평은 일몰을 보러 몇번 가본적이 있고 새로운 곳을 가보자 해서
저녁 9시에 연천에 '당포성'으로 출발~ 고고고
한 시간쯤 차 타고 갔는데 가로등도 드문드문 있는 깜깜한 진짜 깡시골마을.....ㅋㅋㅋㅋ
다행히 주차장과 간이 화장실이 있었다.
날이 너무 추워서 핫팩과 장갑, 손전등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건너편에 캠핑장이 있어 별 보며 캠핑하기에는 좋을듯하나...
귀신 보기 딱 좋은....

나는 무서워서 여기서 캠핑은 못할 것 같다.
주변에 불빛이 없어서인지 별은 정말 잘 보인다 +.+
구름 한 점 없이 별자리도 보일만큼 반짝반짝 예쁘게 많이 떠있었다.
일반 휴대폰 야간모드로 찍은 하늘사진.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사진들을 보면 하나같이 와~ 소리가 절로 나오게 잘찍었던데....
사진 똥손인 나는 아직 갈길이 멀다.ㅠㅠ
화장실 옆으로 길 아닌 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쭈욱 걸어 들어가면 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장님처럼 더듬더듬 사람들 소리 듣고 따라가 나무 앞에서 사진 찍고 왔는데....
저 나무가 아니라네..허허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오르면 언덕에 찐 나무가 있다고 한다.
다음번에는 잘 찾아갈수 있겠지??ㅎㅎ
검은 하늘에 먼지같이 하얀색 쩜쩜이 보이는 것이 별이다^^ㅎ
제주도 1100 고지에서 본 이후로 많은 별을 본 게 얼마만인지~
손 뻗으면 하늘에 닿을것 같은 느낌이었다.
별보러 가고싶은데 당일로 가까운곳을 찾는다면 당포성 추천!!
2021년도 마지막 날이라고 사람이 북적북적 많아 사진은 얼마 찍지 못했지만
눈에 많이 담아왔다 :)
별 보고 새해 소망을 빌어본다. 이루어져라~ 이루어져라~
Good - Bye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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