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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임 일기

[시험관3차] 신선 3일배양 이식 후 피검

by 감자원츄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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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 [# 난임 일기] - [시험관3차] 난자채취&신선이식

[시험관3차] 난자채취&신선이식

난자 채취 비가 주룩주룩 태풍이 오는 날. 태풍을 몰고 다니는 날씨 요정 남편과 병원으로 출발~ 벌써 세번째 난자 채취다... 시험관 처음 시작할 땐 별문제 없으니 1차에 될 거라고 믿었었는데ㅋ

sa-life.tistory.com

 
 
 
 

신선 이식 후 피검 전까지

 
 
산책도 하고 일상생활을 하며 지내고 있다.
괜히 안먹던 음식 먹고 안 하던 운동하고
ㄷ ㅏ 부질없음을 느꼇기에......

그래도 동결이 나왔으니 부담감은 좀 덜었다. 휴~~~
이제 걱정하지 말고 푹 쉬자!
 

난포 터지는 주사를 4대나 맞아서 이번엔 주사 영향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됨.
(주사영향 14일까지 가는 1인ㅋㅋ)
 
난포주사 영향 빠지는 것을 보기 위해 이식+6일 차부터 임테기를 했다.
미리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안 좋다는 걸 알지만....
궁금한 건 더 못 참는 성격이기에....ㅎㅎ


사진상으론 흐릿해서 잘 안 보이지만
회색빛으로 시약선같이 6일 차도 제법 진하게 보인다ㅠㅠ
 
8일 차까지도 비슷하게 초초초초초매직아이 수준으로 보인다.
주사 영향 언제까지 갈거늬??
 

 

 
 
3일 배양의 경우 빠르면 6~7일 차부터 초초 매직으로 보인 다고 하여 
8일 차부터는 얼리 테스터기로 같이 해보았다!
 

음..... 보이긴 하는데,,,,
주사 영향인 건지 아닌 건지;;;;
앞으로 점점 진해져야 성공인데~~~

진해져라~ 진해져라~🙏
 
 

 
 
 
원포는 이식+9일차부터 좀 보이는듯하나 +10일차와 크케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얼리 테스터기로는 이식+10일차 진해진 게 보인다  🫣
 
BUT
몇 번의 화유를 겪고 나니 불안불안;;;;
 
 

 
 

매일 진하기 비교하기엔 원포가 좋다! 부담없는 가격도 한몫^^
 

 
이제 점점 진해지기만 하면 되는데~
힘을 내!!!!!!!

내일 피검인데 생각보다 진하지 않아서 걱정......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흐릿한 임테기...
화유가 의심되는 상황이라
이식 +11일 차 아침에 임테기 결과 확인도 안 하고 누워있었는데
남편이 다급하게 부른다!
 
읭?? 좀 진해졌네??!!
 
임테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십 번씩 천국과 지옥을 왔다리 갔다리;;;;
이런 마음고생이 있나..... 😑
너무 힘들다ㅠㅠ


정신건강을 위해서 피검 전날에 임테기 하는것을 추천! 
 

 

 
 

이식+12.  피검

전날보다 진하기 차이가 별루 없어보인다ㅠ
마음을 내려놓고 병원에 피검사를 하러 갔다.

 
1차 피검 76.26

일단 피검 수치는 나와서 기존에 쓰던 주사와 질정 추가 처방받고 3일 후 2차 피검이다.

생각보다 피검 수치는 높게 나왔으나.....
100 이상이 나와야 안정권인데 마음이 좋지가 않다ㅠㅠ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사와 질정 유지.
진해지지 않는 임테기를 보고 또 본다.



 
3일 후 2차 피검 59

하아.... 화유다 😭
희망고문은 끝났으니 차라리
다행?이라고 느껴지는...
 주사, 질정 중단.

일주일 후

3차 피검 1.3
수치는 잘 떨어졌고,
다행히 동결배아가 있어 한 달 쉬고 동결로 진행 예정이다.
 
 
연달아 두 번의 화유를 겪고 나니 이식하는 게 두려워진다.
PGT-A를 해야 하나?
전원을 해야하나?
여러 가지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 찬다.
 
 



 

시험관을 하면서...

시험관은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말에
공감 100%
시험관 3차까지 실패하면서
멘탈이 와르르 ......
 
"나는 건강해! " 하면서 1차에 성공할줄 알았는데...ㅎ
계속된 실패로 자존감은 낮아지고ㅠㅠ
시험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의 잔소리, 훈계도 듣기 싫고...
 
한동안 잠수타며 집에서만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이게 우울증인가? 싶고
남편한테는 미안하고~ 고맙고~♡
 

언제까지 희망고문을 해야 할까.........?
되긴 하는 걸까? 긴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
동결배아로 성공할 수 있을까??
매일 머릿속은 생각으로 가득 (mbti에서 F ...ㅋㅋ)
 
내가 멘탈을 잡고 다시 아자아자! 하며 시작해야 하는데...
한동안은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시험관 3차 종료한 지 한참이 지나서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생긴다는 믿음으로 지내왔다.

그런데, 지금은 해볼 수 있을 때까지 해보고 안되면....
강아지나 키우자....!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언젠가는 이 블로그가 난임에서 육아 블로그로 전환되는 날이 오겠지??